오래된 책장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

아 오늘 갑자기 책장 정리했어. 언제부터 쌓아놓았는지 모를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거든. 정리하다가 고등학교 때 쓰던 다이어리 발견했는데, 읽어보니까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어. ‘왜 쟤는 날 안 좋아할까’, ‘시험 망했다ㅠㅠ’ 같은 내용에 줄줄이 적혀있는데… 요즘 고민이랑 별반 다를 게 없더라고. 심지어 그때 짝사랑하던 애 이름도 적혀있는데, 민망해서 혼자 책장 앞에서 웃음 터졌어. 근데 그거 말고도 옛날에 모아둔 영화 티켓들이랑 친구들이랑 찍은 폴라로이드도 나왔는데, 그때가 갑자기 그립더라. 결국 정리는 절반도 못 하고 추억팔이만 실컷 했네. 내일은 진짜 끝내야 하는데… 할 수 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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