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어컨 클리닝을 마치고

드디어 에어컨 청소를 했다. 3년 만인가? 동네 업체 불러서 분해 청소했는데 그 와중에 약간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재채기를 10번은 한 것 같다. 근데 완전 깔끔해진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은 진짜 천국이다. 아… 왜 진작 안 했지? 듣던 대로 안에서 검은 먼지가 한가득 나왔는데, 그걸 매일 마시고 있었다니 소름 돋는다. 청소하는 아저씨가 “이거 완전 심하네요”라고 했을 때 민망함에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. 그리고 에어컨 필터에 고양이 털이 엄청 끼어있어서 아저씨가 “고양이 키우세요?”라고 물어봤는데… 우리집엔 고양이가 없다. 이웃집 고양이가 창문으로 놀러 왔었나? 암튼 깨끗해진 집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니 인생 다시 산 기분. 내일은 드디어 장롱 정리해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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